3분기 소비심리 다소 주춤…태도지수 55.5로 1.6P하락

  • 입력 2002년 8월 9일 17시 56분


올 1·4분기(1∼3월), 2·4분기(4∼6월) 연속 상승했던 소비심리가 3·4분기(7∼9월)에 접어들며 다소 움츠러들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3·4분기 소비자 태도조사’라는 보고서를 내고 3·4분기 소비자 태도지수가 55.5로 2·4분기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무작위로 뽑은 전국 1000가구에 현재 생활형편, 미래 생활형편 전망, 현재 경기, 미래 경기 전망, 현 시점의 내구재 구입 의사 등을 전화로 조사해 가중 평균한 수치다. 50을 초과하면 전 분기보다 좋아진 것이고, 50 미만이면 나빠진 것, 50이면 같다는 의미.

보고서는 지수가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소비심리는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지수(1년 전과 비교한 현재 소비태도)는 55.2로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올랐으며 1년 후 소비태도를 보여주는 미래소비 지출지수도 56.9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와는 별도로 특별소비세 인하가 가계의 소비 행태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00가구 가운데 20%가 특소세 인하혜택을 보는 물품을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평균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65가구는 41.5%가 특소세 인하 물품을 구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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