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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8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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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폰 소재의 블랙 롱드레스와 다사끼지니아 진주 장신구, 팔찌같은 펜디시계는 '화이트 타이' '블랙 타이' '블랙 타이 옵셔널'에모두 알맞다. 다크 슈트를 입은 남성의 포멀한 정장은 턱시도를입어도 좋고 안 입어도 좋은 '블랙 타이 옵셔널' 등에 적합하다.
‘화이트 타이’는 각종 드레스 코드 가운데 가장 공식적인 의상이다.
외교통상부가 신규 사무관 및 정부 부처 관리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의전교육 자료에 따르면 ‘풀 드레스(full dress)’, ‘포멀 이브닝 드레스’ 또는 ‘스왈로테일드 코트(swallow-tailed coat)’와도 동일하다.
남성의 경우 테일 코트와 흰색의 보 타이(나비 넥타이), 칼라 깃을 아래로 접어 구부리게 되어있는 윙칼라, 백색 장갑, 검정색 실크 양말 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주로 오페라, 야간 공식 연회행사, 무도회, 밤에 열리는 결혼식, 겨울철 만찬행사에 입는다. 여성은 대개 긴 블랙 이브닝 드레스에 진주 장신구를 하고 백색 긴 장갑을 낀다. 국제적인 모임이라면 한복과 같은 각국의 전통 의상도 이 드레스코드로 분류된다.
‘블랙 타이’는 화이트 타이보다 활용 빈도가 높다. 남성에게는 턱시도를 입으라는 뜻. 1886년 미국 뉴욕주 ‘턱시도 파크’에 있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을 무도회 때 처음 등장해 이 지명을 본뜬 이름을 갖게 된 턱시도는 영국에서는 ‘디너 재킷’이라고도 불린다. 이탈리아에서는 ‘스모킹’이라고도 불린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외교부 고위관리들의 슈트를 제작해온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썬 테일러’ 양복점 우덕성 사장은 “턱시도는 허리 부분에 둘러 명함을 꽂게 고안된 커머번드(cummerbund)와 흑색의 보 타이 등을 갖춰 입어야 하며 여성은 길이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우아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갖출 것이 많은 ‘블랙타이’ 대신 ‘라운지 슈트(lounge suit)’ ‘디렉터스 슈트(director’s suit)’ ‘세미 포멀(semi formal)’ ‘블랙 타이 옵셔널(black tie optional)’등을 요구하는 예가 많다. 서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감색 회색 밤색 등 어두운 색상의 슈트에 튀지 않는 디자인과 색상의 넥타이를 곁들이면 무난하다. 최근에는 ‘블랙 타이’ 대신 ‘라운지 슈트(lounge suit)’ ‘디렉터스 슈트(director’s suit)’ ‘세미 포멀(semi formal)’ ‘블랙 타이 옵셔널(black tie optional)’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서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어두운 색상의 슈트에 튀지 않는 색상의 넥타이를 곁들인다.
글·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사진·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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