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건강 채식뷔페를"…예수재림교 서울중앙교회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23분


교회와 채식 뷔페가 만난다.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서울 중앙교회(종로구 견지동)가 7월2일부터 싼 값에 위생적인 채식 뷔페를 제공한다.

‘종로 새생명건강동우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각종 건강 정보와 함께 점심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점심 때 교회 내에 마련된 식당에서 채소와 현미밥, 콩으로 만든 각종 요리 등 15가지 안팎의 메뉴가 제공된다. 비용은 월 10만원 수준. 1년에 2만원의 회비를 내는 준회원이 되면 1회용 티켓(6000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교회의 김대성 목사는 “신앙에 관계없이 채식 식단을 이용하고 싶은 희망자를 받고 있다”면서 “이 모임은 지역과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준비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세청, 종로 구청, 종로 경찰서 등 인근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료 시식회는 6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회원들은 질병과 채식 등에 관해 정용환(서울위생병원 외과과장) 박병섭(박병섭내과의원 원장) 이종화씨(약학박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안식일 교회로 알려진 이 교단은 1904년 한국 선교를 시작했으며 현재 신자는 16만여명에 이른다. 삼육대와 삼육식품, 서울 위생병원 등 교육·의료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02-735-5681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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