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테니스]“쿠르니코바 세계서 가장 섹시한 여성”

  • 입력 2002년 5월 24일 18시 22분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21·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영국 남성 잡지 FHM이 여론조사를 통해 ‘2002 세계 섹시 여성 100명’을 뽑은 결과 쿠르니코바는 미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 등 연예계 톱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에는 네티즌 500만여명이 참여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FHM 편집장은 기자회견에서 “쿠르니코바는 매년 여론조사에서 상위에 올랐다”며 “테니스 코트 밖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훤칠한 키와 미끈한 몸매, 금발머리에 파격적인 코트 패션으로 세계 테니스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쿠르니코바는 지난해 총수입 750만달러 가운데 광고수입만 655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그의 테니스 성적은 인기와는 반대로 하락세. 지난해 34위였는데 올해는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싱글 부문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쿠르니코바는 2월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이 인터넷 투표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선수’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스포츠계 바깥의 올스타들과의 경쟁에서 1위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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