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를 중심으로 구성된 ‘인류의 화합과 내일에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임’(회장 현우형·玄于亨)이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재일 무속인 이혜옥(李惠玉)씨가 안정굿(앉아서 하는 굿)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억울하게 죽은 혼령들을 위로하고 월드컵 성공과 한일 우호를 빌었다.
이날 굿판에는 인근 쇼쿠안도리 코리아타운의 재일교포 100여명이 참가했다. 또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에 동시에 연재되고 있는 재일작가 유미리(柳美里)씨 소설 ‘8월의 저편’에서 나오는 무당굿을 직접 보기 위해 찾아온 일본인들도 적지 않았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