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사진작가 강봉규씨 '한국인의 고향' 日 순회 전시

  • 입력 2002년 4월 11일 17시 41분


'금줄'
중견 사진 작가 강봉규씨(67)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는 문화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일본 5개 도시에서 ‘한국인의 고향’을 주제로 순회 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15일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6월12일까지 도쿄, 센다이, 오사카, 니가타에서 차례로 열린다.

1985년 ‘고향’전 이후 줄곧 우리의 사라져가는 옛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강씨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립문 복조리 주막집 널뛰기 등 고향의 훈훈한 모습을 앵글에 담은 작품 100개점을 선보인다.

강씨는 “초여름의 한적한 뒷뜰 툇마루에 비껴 든 햇살 풍경 등 우리나라의 태양광에서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들을 엄선했다”면서 “한국의 향토색이 짙은 작품들이 일본에서도 가장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1959년 전남일보사 사진기자로 시작해 사진부장 출판국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 사진작가. 1962년 제1회 전국사진공모전에서 특선으로 입상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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