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종국씨…44년만에 국악高 졸업장

  • 입력 2002년 2월 21일 18시 25분


중견화가 수당 김종국(首堂 金鍾國·62)씨가 44년만에 국악고교 졸업장을 받았다.

김씨는 1955년 국악고교의 전신인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양성소’ 1기로 입학해 대금 단소 등을 배우다 2학년때 스승인 김은호 화백을 만나 회화를 배우면서 학업을 중단했었다.

조중현 이남호 화백으로부터 동물화와 풍속화를 전수받아 ‘신선도(神仙圖)’의 맥을 이어온 김씨는 “나이가 들었지만 졸업장을 받게 돼 기쁘다”며 “동양적인 추상화인 ‘신선도’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3월15일부터 4월6일까지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홍보원 등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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