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라이프 캘린더]공연·전시

  • 입력 2002년 2월 14일 13시 55분


우디 앨런의 영화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Everyone Says I Love You)’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뮤지컬이 3월 17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코미디라는 원작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배경을 재미교포의 가정으로 바꾸고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꿈결 같은 세상’을 노래한 송시현이 창작한 20여곡의 노래가 쓰이며 화려한 춤이 펼쳐진다. 연출은 김철형, 탤런트 오제형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 반, 일·공휴일 오후 4시, 7시 반. 1588-1555, 7890

극단 동숭무대는 3월 10일까지 대학로 강강술래 소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각색한 ‘오델로-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를 공연한다. ‘청춘예찬’‘대대손손’의 극작 및 연출가 박근형이 각색한 이 작품은 시기와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를 죽이고 만 ‘오셀로’의 이야기를 한 중견 연극인의 삶과 오버랩시킨다. 극단 대표 임정혁이 연출하며 홍성춘, 김채이, 이규회 등이 출연한다. 화∼목요일 오후 7시 반, 금∼일·공휴일 오후 4시 반, 7시 반. 02-941-7042

김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16, 17일 KBS 부산홀에서 공연된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원작자 김진이 직접 대본을 썼다. 가수 박화요비와 박완규를 비롯해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16일 오후 4시 8시, 17일 오후 3시 7시. 051-583-2421∼2

2000년에 초연된 뒤 지난해 앙코르공연까지 가졌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뮤지컬 버전으로 3월24일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7인조의 미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은은한 선율 속에 30여곡에 이르는 노래가 선보인다. 문학적 향취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추상미와 조상우가 주연을 맡았다. 15, 16일 오후 4시 7시반, 17일 오후 3시 6시. 18일 휴무 19, 20일은 오후 7시반 공연. 3만5000원∼4만5000원. 1588-7890

조규찬과 ‘Thank you for saving my life’를 불렀던 미국의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17일 오후 7시반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솔과 가스펠뿐만 아니라 퓨전재즈 색채까지 가미한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유의 가사와 분위기, 풍부하고 완숙된 성량과 부드러운 리듬감을 갖고 있어 국내의 많은 아티스트들도 좋아하는 리듬 앤드 블루스(R&B) 계보의 가수. ‘One last cry’ ‘Back at one’ ‘Love of my life’등 국내에도 익숙한 R&B 곡들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내한 무대에는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맥나이트의 곡을 무대에서 듀엣 형식으로 부를 예정. 6만5000∼10만원. 02-399-5890

최근 7집 앨범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발표한 퓨전재즈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16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비롯해 ‘한 잔의 추억’ ‘화해연가’ 등 신곡과 기존 히트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김장훈, 박완규, 캔, 최화정 등이 우정 출연한다. 02-2000-5885

70년대 청년 문화의 대표에서 이제는 중년 여인들의 벗으로 세월과 더불어 변모해온 가수 양희은이 16일 경기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에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살아온 이야기와 노래들을, 전자음을 배제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들려준다. 공연시간은 오후4시, 7시반. 031-871-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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