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셔널 발레단에 김지영씨 솔리스트로 입단

  • 입력 2002년 2월 5일 18시 04분


국립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였던 김지영(24·사진)이 네덜란드 내셔널 발레단(HET)의 솔리스트로 선발됐다. 지난해 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끝으로 국내 활동을 접은 그는 최근 HET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고 8월부터 이 발레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김지영은 “1월말 HET에서 개인 오디션을 받았는데 최근 웨인 이글링 단장으로부터 함께 일해보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군무(群舞)보다 높은 단계인 솔리스트급으로 입단, 월 2245 유로달러(약 270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창단한 HET는 강수진이 활동하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모나코 왕립 발레단 등과 함께 유럽에서 명망 있는 무용단으로 손꼽힌다. 영국 로열발레단 주역 무용수였던 웨인 단장은 1991년부터 HET를 이끌고 있다.

김지영은 1997년 18세로 국립발레단에 최연소 입단해 98년 프랑스 파리 국제 발레 콩쿠르 2인무 부문 1위, 지난해 러시아 카잔 발레콩쿠르 여성 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황태훈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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