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자녀엔 멋진 인감도장 선물을"

  • 입력 2002년 1월 29일 14시 20분


‘어른’이 언제 되는 것인지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다.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되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처음으로 혼자 양말을 신었을 때 “이제 어른 다됐네”라는 칭찬을 들었을 수도 있다.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는 사회 초년생에게 어른이 된 선물로 ‘인감 도장’을 선물 해보면 어떨까. 자신의 도장으로 ‘서명’을 한다는 것은 법적 주체가 됐다는 것을 뜻한다. 인감 등록은 동사무소 등에서 할 수 있는데 고무도장이나 알아보기 어려운 것은 등록할 수 없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장코너에서는 75년부터 이동일 공예사(62·사진)가 직접 손으로 도장을 새겨준다. 이 공예사는 전국 인장 기능 경진대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며, 국가 기술 자격 시험의 출제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도장 1개를 새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시간 내외. 복잡한 작품은 이틀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물소뿔 인장이 10만∼19만원, 나무 인장이 10만원선, 옥돌 인장이 9만∼30만원선 등이다.

인장 전문점에서도 20여년 경력의 전문가들이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인장을 새겨준다.

보석인(www.bosekin.com)은 인장을 새겨 전국으로 배송해준다. 배송비는 무료. 주문하고 받아보는 데 3∼5일 걸린다. 20년 경력의 공예사 2명이 도장을 만든다. 뿔 상아 나무 등 소재는 다양하며 가격대도 3만원선부터 20만원이 넘는 것까지 있다. 가격은 도장의 소재와 새겨지는 글자체에 따라 달라진다. 학교 등에서 여러 개를 단체로 맞추면 단가를 싸게 주문할 수 있다. 02-3676-8208

도장방(www.dojangbang.co.kr. 02-525-7108)과 상신당(www.ssdr.co.kr. 02-2269-1933)도 수제 인장을 판매한다. 택배나 소포 등 주문자가 원하는 대로 배송해주며, 기간은 4, 5일 걸린다. 도장 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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