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 조사단 "한국 언론자유 보장 확인"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1분


국제기자연맹(IFJ) 한국 언론상황 특별조사단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여러 신문 편집자들과 기자들을 만나 언론개혁 및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 대해 토론한 결과 한국의 언론 개혁은 지연되어서는 안될 급박한 과제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의 크리스토퍼 워렌 IFJ 회장은 이날 “정부가 조세 법을 이용해 언론 기업들에 대해 부당하거나 과도한 주의를 기울인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이는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또 “한국 언론이 일반적인 언론자유가 보장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구속 언론 사주들에 대한 재판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재판을 지켜보고,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FJ 특별조사단은 이날 오전 한국을 언론자유탄압 감시대상국에 포함시킨 국제언론인협회(IPI) 특별조사단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며 이번 조사 활동을 각국 IFJ 회원 단체들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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