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대학로 '마음까페', 정신상담 이색서비스 제공

  • 입력 2001년 7월 22일 18시 29분


시끌벅적한 대학로의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마음카페’는 음료수와 식사 외에 이색적인 메뉴가 있다.

정신과 의사와 심리치료사가 카페에 온 손님들에게 실시해주는 심리상담과 치료가 그것.

평상시 컴퓨터 통신에 관심이 많았던 정신과 의사 이규환씨가 95년도부터 PC통신을 통한 건강상담을 해오다 오프라인에 연결시켜 문을 연 상담전문 카페다.

우선 카페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종업원이 오렌지향기를 발산시키는 향기램프를 갖다준다. 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의 한가지.

다음 2개의 메뉴가 나온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페용 메뉴판. 또 하나는 ‘재미로 하는 심리테스트’ 메뉴판에는 ‘나는 혹시 일중독자인가’, ‘바람기 테스트’, ‘술꾼테스트’ 등 30여가지 메뉴가 실려 있다.

낮엔 심리치료 상담사가 상주해 대인관계, 남녀사이 갈등, 부부싸움 등을 무료 또는 유료로 상담해 준다.

이씨는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만성적인 병이 될 수도 있다”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음악요법이나 색채요법 향기치료 등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측정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한달에 한번씩 하는 시치료모임이나 영화분석모임을 이 곳 세미나실에서 연다. 참가비 1만5000원. www.maumclub.com 02-747-0045

<이진한기자>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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