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번호표시(Caller ID)서비스가 4월부터 시범서비스되면서 달라지고 있는 ‘생활상’에 대한 우스개들. 하이마트(www.e―himart.co.kr) 서울 삼양점 이채오 지점장은 “20,30대를 중심으로 하루 10명 정도씩 콜러ID전화기를 찾고 있으며 신혼부부 등 지금 전화기를 구입하는 사람은 이 제품을 찾고있다”고 설명.
▽시장 쟁탈전〓한창 태광 등 전화기 전문업체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외장형단말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까지 100여개 업체가 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전화기 시장은 새로 시작된 서비스로 인해 350만대가 팔린 지난해보다 20%이상 커질 전망. 특히 본격적 서비스가 개시되는 5월부터는 단말기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차 문자서비스가 개시되면 E메일도 전화기를 통해 읽을 수 있게 돼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살펴봐야 할 점〓자기 전화번호의 국번에서 이 서비스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할 전화국 교환기가 구형 반전자교환기, 또 사설교환기를 쓰는 기업체 안에서는 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는다. 정보통신부가 전자교환기 교체 및 기술보완을 하겠다고 밝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다음으로 숫자서비스만 지원하는지, 문자서비스도 지원하는지를 살필 것. 문자서비스 전화기는 값이 갑절가량 비싸다. 전화기 설치장소 및 주위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신경쓸 일.
▽다양해진 제품들〓900㎒ 주파수를 사용, 유선과 무선 단말기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유무선전화기’와 유선전화기는 담고 있는 기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한창 태광 LG전자 등이 내놓은 콜러ID전화기는 발신자번호표시 기능과 함께 자동응답기능이 달려 있어 23만∼29만원대. 자동응답기능이 없는 바텔 유무선전화기는 17만원대.
일부 전화기는 발신자 번호를 액정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전화받은 시간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걸려온 전화에 대해 버튼 하나로 답신할 수 있는 기능, 모닝콜 기능 등을 갖춘 경우도 있다.
발신자표시 유선전화기는 2만8000∼3만2000원선. 전화기를 새로 구입하는 것이 부담간다면 ‘외장형 콜러ID 박스’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 전화번호 서비스만 가능한 제품은 2만원대, 문자서비스까지 제공되는 제품은 4만∼6만원에 살 수 있다.
▼발신자 번호표시 전화기(하이마트 판매가격)▼
메이커 | 모델명 | 유형 | 가격 | 주요기능 |
한창 | EV-920A | 유무선 자동응답 | 25만5000원 | 900㎒ 스피커폰 |
태광 | MUTEC-610 | 유무선 자동응답 | 23만9000원 | 900㎒ 정전시통화가능 도용방지 |
바텔 | VT-9320 | 유무선 | 17만6000원 | 900㎒ 내선통화 다이얼잠금기능 |
화성 | HS-388 | 유선 | 3만2000원 | 날자표시 온후크기능 |
코랜드 | CO-920 | 유선 | 2만9000원 | 날자표시 |
오빌 | OID-1000 | 유선 | 3만원 | 스피커폰 발신전화자동다이얼 |
LG전자 | GT-9761C | 유무선 자동응답 | 25만8000원 | 900㎒ 통화내용녹음기능 |
삼성전자 | SP-R9810 | 유무선 자동응답 | 29만7000원 | 900㎒ 모닝콜기능 |
삼성전자 | SP-F210 | 유선 | 5만9400원 | 발신번호검색기능 알람 |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