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중고교에서 해외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전체 고교생 45만3000여명 가운데 0.42%인 1906명이 유학이나 이민을 이유로 학교를 자퇴했다고 6일 밝혔다. 99년에는 재학생 50만3000여명 가운데 0.15%인 734명이 이민이나 유학을 가 1년 사이에 그 수가 2.5배 이상 늘었다.
중학생도 지난해 37만5000여명 가운데 0.48%인 1801명이 자퇴한 뒤 유학이나 이민을 떠나 99년(1094명, 0.28%)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해외 유학이나 이민 붐이 일고 있고 “고교생은 유학이 허용돼 이민과 유학에 따른 자퇴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