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DVD 이젠 안방이 '영화관'

  • 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39분


‘이젠 집에 영화관을 차려볼까.’

생생한 음향과 고화질을 즐기기 위해 DVD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이상 늘어난 20만대의 DVD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될 전망.

삼성 LG 대우 등 국내가전업체와 소니 필립스 등 외국브랜드들이 VCR과 큰 차이 없는 가격에 DVD를 내놓고 있다. 비디오대여점체인 ‘영화마을’ 등이 편당 2000원에 DVD타이틀을 빌려주고 있으며 개당 구입가격도 2만5000∼3만원으로 떨어져 콘텐츠 부족현상도 해소되고 있다.

▽왜 좋은가〓DVD는 초당 60프레임, 수평해상도 500라인으로 영상을 재생해 비디오테이프(240라인) 보다 2배 이상의 화질을 자랑한다. 소리를 5가지로 분리해 출력해주는 ‘돌비디지털 5.1CH’ 방식을 쓰고 있어 극장에서 듣는 것같은 생생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135분짜리 영화를 한 장에 담을 수 있으며 비디오테이프와 달리 재생횟수가 많아져도 화질과 음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최대 8개국어로 대사, 32개국어 자막처리가 가능해 어학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TV 화면 뿐 아니라 와이드TV의 16대9 비율로도 재생이 가능하며 화면확대 등 다양한 기능도 있다.

▽가격대와 고르는 요령〓음향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30만∼40만원대 제품이 무리가 없다. 그러나 박력있는 음향을 즐기고 싶다면 5가지 음향을 분리출력해주는 ‘디지털 디코더 앰프’가 내장된 60만원 이상의 제품이 좋다. 별도로 앰프를 구입하려면 30만∼40만원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 와이드화면 기능을 갖춘 29인치(68㎝) 이상 완전평면TV와 연결해 사용해야 DVD의 화질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DVD플레이어와 앰프 및 스피커시스템을 갖춘 오디오일체형 DVD플레이어는 60만∼100만원대에 살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최근 DVD기능이 내장된 21인치(51㎝) 완전평면TV ‘DVD비젼’(72만9000원·하이마트 기준)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말에는 각 업체들이 2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기제품들〓대우전자의 ‘DQD―2000’은 현재 나와있는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30만원. 앰프가 내장돼 있지 않지만 3D 서라운드 고음질을 제공하며 16대9의 와이드화면과 4대3비율의 일반 화면을 모두 즐길 수 있다. LG전자의 ‘DVD―3351’는 DVD 오디오 CD―R/RW의 재생이 가능하며 원하는 화면을 5개까지 기억해 다시 보려고 할 때 찾아주는 책갈피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의 ‘SV―DVD1’은 2배속 재생 중에도 음성이 정상적으로 나오며 정지 또는 재생화면 가운데 특정부분을 2배, 4배로 확대해 볼 수 있다. DVD와 VCR이 결합돼 있어 비디오테이프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도움말〓하이마트 상품팀바이어 강대준대리)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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