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문화원 서울설립 추진

  • 입력 2001년 2월 12일 00시 46분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원’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몽골유목민돕기 운동본부 유해근목사(40)와 재한 몽골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문화원설립 추진위는 문화원으로 사용될 서울 광진구 구의동 92평 규모 건물에 대한 가계약을 마쳤다.

문화원에는 몽골 문화를 소개하는 각종 시청각 자료 및 몽골어학원 등을 비롯, 주한 몽골인 및 몽골에 관심이 많은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몽골방송국이 들어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서울 광진구청의 도움으로 지난해 3월부터 설립을 추진했으며 서울시도 광진구청으로부터 2억원의 특별 교부금 지원을 요청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화원 설립을 주도한 유목사는 96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외국인선교회를 찾아온 한 몽골인과 인연을 맺은 뒤 99년 재한 몽골인 학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1만3000여명의 몽골인들을 도와왔다.

유목사는 11일 “현재 많은 몽골인들이 불법 체류하고 있지만 대부분 밝고 아름답게 살고 있다”면서 “주한 몽골대사관의 요청을 받고 문화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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