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월 18일 23시 2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북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경보화석박물관(관장 강해중·姜海中) 조사팀은 구남마을 뒷산에서 화석이 촘촘히 박혀 있는 길이 200m, 높이 6m의 수직벽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화석지층은 약 6000만∼6500만년 전인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世)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신생대 조개화석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특히 화석은 0.5∼1m 간격에 촘촘히 박혀 있고 지층을 파 들어가면 크고 작은 다른 화석도 발견돼 ‘자연사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현장을 답사한 전희영(全希永·한국자원연구소 지질연구부장)박사는 “이 화석지층은 수많은 연체동물이 일부는 완전히 굳어졌고 일부는 굳어져 가는 매우 다양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지질연구 및 자연사 학습장으로 활용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