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 여론조사/韓日美中국민 의식]국가별 호감도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35분


10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커질 나라로 한국인은 중국(53%) 일본(23%) 한국(11%) 순으로 꼽았고, 일본인과 중국인도 중국을 첫째로 꼽았다. 미국인은 55%가 미국이 10년 후에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커질 나라라고 응답했다.

한국인이 한국을 꼽은 비율이 11%, 일본인이 일본을 꼽은 비율은 8%인데 비해 중국인이 중국을 꼽은 비율은 73%나 됐다.

군사적 위협을 느끼는 나라로는 한국인의 54%가 북한을 꼽았고 다음으로 일본(21%) 미국(12%) 중국(8%) 등의 순이었다. 일본인도 북한(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국인은 미국(63%)을, 미국인은 중국(38%)을 군사적 위협의 주 대상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한편, 한국인의 38%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라가 북한이라고 응답해 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인은 미국(41%)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한국은 9%에 그쳤다. 중국인은 미국(31%)과 러시아(29%)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라로 많이 꼽았고, 한국은 2% 뿐이었다. 중국인은 미국을 경계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인과 중국인이 한국을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라로 꼽은 비율은 한국인이 일본이나 중국을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라로 꼽은 비율보다 낮아 아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중요도가 별로 높게 평가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일―중과 러시아 북한을 포함한 6개국 사이의 호감도 조사 결과 한국과 일본은 미국, 미국은 일본,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가장 호감을 보였다. ‘한국이 좋다’고 응답한 나라별 비율은 중국인 35%, 미국인 23%, 일본인 20%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나라별로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국 31%, 북한 30%, 중국 23%, 일본 17%, 러시아 11% 등이었다.

국가별 호감도 조사결과 한국을 싫어하는 나라는 특별히 없었다. 일본인은 북한과 러시아를 싫어하고 중국인과 한국인은 일본을, 미국인은 중국을 싫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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