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대입]눈길 끄는 이색학과/"당구도 배워요"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34분


‘다(茶)문화과’ ‘당구과’ ‘다이어트정보관리과’ ‘요가응용과’ ‘애완동물과’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저런 과(科)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희한한 이름으로 수험생의 눈길을 끄는 이색 학과들이 많다.

경민대는 40명 정원의 ‘다이어트 정보관리과’를 신설, 비만 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건강 상담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한다.

춘해대도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심신을 요가로 치료하는 법을 가르치는 ‘요가응용과’와 의료기기 전문가를 키우는 ‘생체정보과’에서 각각 40, 60명을 선발한다. 당구도 단순한 놀이가 아닌 ‘어엿한’ 학문. 성덕대는 당구 이론 전문가와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50명 정원의 ‘당구과’를 신설했다.

부산여대의 ‘다문화과’는 전통 차 문화 보급과 다도(茶道) 전문가를 배출하기로 했다.

상지영서대는 대중 언어 형식을 개발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키워 작가나 언어 교정사, 독서 논술 지도사 등을 길러내는 ‘언어예술과’를 신설했다. 창원전문대는 창원공단의 군수산업을 위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에 대한 이론 실습 교육과 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특수장비과’를 신설했다.지난해 개설된 ‘애완동물과’(공주문화대), ‘금속 귀금속 세공과’(조선이공대) ‘캐릭터애니메이션과’(부천대) 등도 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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