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졸레 누보' 불티…백화점등 예약판매율 50%선 넘어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8시 19분


프랑스 햇와인 ‘보졸레 누보’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백화점 호텔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16일 0시를 기해 판매를 개시한 지 하루 만에 예약판매율이 50∼70%선을 상회했다.

현대백화점은 총 5000여병의 판매 물량 중 17일 오전까지 1차 도입분 1500병이 판매됐으며 나머지 3500병도 이미 예약이 끝났다. 롯데백화점은 16일 하루 동안 1만5000병 중 4000여병, 신세계는 3000여병 중 2000병 이상의 예약이 끝났다. 또 커피숍 레스토랑 등에서 위탁판매를 하고 있는 호텔의 경우 조선호텔은 3000병 중 1800여병, 신라호텔은 5000병 중 2000여병, 르네상스호텔은 500병 중 300병의 예약이 끝났다.

현대백화점 식품팀 주류담당 정석황(鄭錫晃)씨는 “올해 보졸레 지방의 포도주 작황이 좋아 품질이 뛰어난데다 가격도 비교적 싼 2만원대 미만이라 연말파티나 망년회를 대비해 박스째 사가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판매된 보졸레누보의 총판매량은 98년에 비해 400%가 늘어난 200만여병으로 세계 17위권 수준. 올해 처음 서울보졸레누보축제를 기획한 프랑스대사관측은 500만병 이상이 소화돼 여타 유럽국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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