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항공 관제 어떤것이 있나?]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8시 50분


항공기를 무사히 이착륙시키는 관제는 많은 인명을 담보하고 있는 일이어서 정확한 판단력과 섬세한 주의력이 요구되는 일. 여기에는 항로 관제, 접근 관제, 비행장 관제 등 3가지가 있다.

■항로 관제

2만2000피트(6600m) 이상 상공으로 비행하는 각종 항공기들을 계획된 항로대로 유도하는 것으로 관제 가운데 가장 범위가 넓다. 이 관제는 레이더를 이용해 항공기 위치를 파악한 후 예정된 항로대로 운항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구에 있는 ‘항공교통관제소’가 담당하고 있으나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이 기능이 인천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접근 관제

항로 관제를 받고 온 항공기가 목적지 공항에 접근할 때 받는 관제. 적용 고도는 3000(900m)∼2만2000피트(6600m) 미만. 공항을 향해 날아오는 항공기가 올바른 방향과 고도를 유지하는지를 살피는 것으로 각 공항 관제탑에서 항공교통관제소의 관제 이관을 받아야 한다.

■비행장 관제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관제로 보면 된다. 공항에서 반경 9㎞, 고도 3000피트 미만이 범위로 이착륙 순서와 계류장 유도를 맡는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는 비행장 관제→접근 관제→항로 관제 순으로 관제가 실시되며 착륙할 때는 그 역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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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사 단계

통상 관제사들은 각 공항에 배치된 후 1년 정도 관제 업무 전반에 대한 실습을 하게 된다. 그 후 비행장 관제를 할 수 있는 한정 자격 시험을 보고 합격하면 비행장 관제부터 시작한다. 비행장 관제 경력이 6개월이 되면 접근 관제, 다시 3개월 후에는 항로 관제 순으로 자격 시험을 보고 합격하면 비로소 정식 관제사가 된다. 정식 관제사가 되기까지는 공항에 배치되고 나서도 최소한 1년9개월이 더 걸린다는 얘기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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