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과학 토론회]"복제인간도 神이 준 독립된 영혼"

입력 2000-09-25 19:01수정 2009-09-2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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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복제’를 쟁점으로 한 ‘종교와 과학’ 토론회가 25일 경기 용인시 강남대에서 열렸다.

강남대 우원사상연구소와 월간 ‘기독교 사상’이 공동주최한 이 토론회에는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 테드 피터스 유니언 신학대학원교수, 리처드 랜돌프와 낸시 호웰 세인트폴 신학대 교수, 장회익 최재천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는 26일까지 이어진다.

피터스 교수는 ‘복제의 충격과 신학의 반응’이라는 발제문에서 “복제는 인간생명과 고유성에 대한 위협”이라는 주장에 반대하고 “인간의 영혼은 DNA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복제된 인간이라도 영혼은 신이 준 독립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인간복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는 ‘인간의 상품화’라며 “신이 주신 진귀하고 영예로운 선물인 인간의 생명을 마음대로 사고 팔게되면 인간의 존엄성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호웰 교수는 “공공정책 차원에서는 ‘복제된 생명이 영혼을 지니는가’보다 ‘생명을 복제할 자유가 있는가’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진다”며 “이와 관련, 최근에는 생명복제란 신을 희롱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인간으로 하여금 ‘되기’를 의도했던 바대로 창조된 공동창조자라는 신학적 주장도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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