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국내 생산량이 절대 부족한 고사리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북한에서 마른 고사리 10t을 반입, 하나로마트 전국 2500여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고사리는 연간 4000여t이 소비되지만 국산은 5%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값싼 중국산이었다.
농협은 이달 중순 모든 농협 매장에서 수입 농산물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북한산 농산물은 계속 취급하기로 했다. 북한산 고사리는 질기고 가공상태가 좋지 않은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농협 관계자는 “북한산 고사리를 들여와 판매한 다음 소비자의 반응을 보아 반입량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