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실내서 키울땐 작고 활동량 작아야

  • 입력 2000년 6월 28일 19시 18분


애완동물을 고르는 데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먼저 키울 장소가 실내인지, 실외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집의 규모와 주택형태도 애완견을 고르는 주요 변수 중 하나. 실내가 20평 이내라면 요크셔테리어, 마르티즈, 치와와 등 초소형견(3㎏ 미만)이 적당하다.

집 규모가 이보다 크다면 시추, 미니어처핀셔, 미니어처슈나우저 등의 소형견(3∼8㎏)도 좋다. 물론 크기로만 애완견을 고를 수는 없다. 작은 견종이라도 활동량과 성량이 풍부한 개는 다루기가 까다롭기 때문. 박세리의 애완견으로 관심을 모았던 ‘비글’은 지나치게 활동적이어서 구입 후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개를 기르는 목적도 중요하다. 개는 태어나면서부터 용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실내 애완견인지, 사냥용인지, 산책용인지를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사냥용으로는 리트리버나 포인터, 브리타니 등이 적당하며 산책용으로는 셰퍼드, 진돗개 등이 무난하다.

개의 외모도 중요하다. 아무리 자신의 마음에 들어도 주위 사람들이 “못생겼다” “혹시 잡종이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그 개에게 정이 떨어지기 때문. 아프간하운드, 마운틴독 등은 수려한 용모를 자랑하고 닥스훈트, 퍼그, 불독 등은 개성을 찾는 젊은이에게 적합하다.

최지용(한국애견협회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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