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카드 완전 호환 시행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39분


5일부터 서울 시민들은 버스카드나 지하철카드 중 한 종류의 카드만으로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국철, 인천지하철 및 서울 시내버스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지역의 전체 버스 8300여대에 장착된 교통카드 판독기의 보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내버스와 지하철에서 선불 교통카드인 버스카드와 후불 교통카드인 지하철 패스카드 간의 완전 호환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버스카드는 1996년 7월, 지하철카드는 98년 6월 각각 별도로 도입돼 사용돼왔으며, 올 1월부터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카드로도 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두 종류의 교통카드를 지갑 안에 같이 넣고 사용할 경우 각각 다른 카드로 인식돼 요금이 두 번 처리되거나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카드를 카드판독기에 지갑채로 갖다 댈 경우 반드시 한 종류의 카드만 넣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버스카드는 모두 930만 장이 발급돼 현재 하루 평균 230만 건이, 지하철카드는 200만 장이 발급돼 하루 평균 35만 건이 각각 이용되고 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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