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비브리오 패혈증 유행 예측조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보건원은 27일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서남해안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만성 질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낚시 어패류 손질 때 피부상처를 입으면 감염될 수 있다.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동반되며 수포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변도 발생하는데 사망률이 40∼50%로 매우 높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간질환 당뇨병 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도 6∼10월 어패류 생식 및 해안에서의 낚시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하고 의료기관은 환자가 확인될 경우 즉각 보건당국에 신고토록 당부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