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200]둘만의 자유…"우릴 방해하지 마"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괌 사이판. 여기서 만큼은 FIT(‘에프아이티’로 읽음·Frequently Independ-ent Traveler·자유여행자)가 되자. 현지 정보는 인터넷과 관광청(서울사무소), 전문여행사를 통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머리를 맞대고 지도를 들여다 보며 만드는 둘만의 여행. 알짜여행이 되고도 남는다. FIT스타일로 즐기는 괌 사이판 여행정보(4박5일 일정 기준)를 소개한다.

FIT 스타일은 크게 나누면 자유여행, 절충형의 FIT팩 그리고 리조트휴식형 세가지. 스타일별로 필요한 여행정보를 정리해 본다.

▼자유여행▼

렌터카가 주요 장비. 하루(24시간에 괌 55달러, 사이판 50달러부터·보험 포함)면 충분하다. 21세 이상이면 한국운전면허증 통용. 호텔은 중심가(괌은 투몬만 북쪽 쇼핑가, 사이판은 갈라판지역)의 것을 고른다. 첫날은 오전 2, 3시에 체크인하니 오전만큼은 호텔 풀에서 휴식. 나머지 일정은 선택관광과 렌터카여행을 잘 조합해 세운다. 체험다이빙은 꼭 시도해 보자. 여행사의 ‘항공+호텔’패키지가 저렴하고 편리하다. 공항 마중 및 배웅 서비스 포함.

▽여행정보 △괌〓DFS(쇼핑센터)와 게임웍스(초대형 전자게임장) 수족관 등이 걸어서 5∼10분이내 거리의 호텔(특급)은 하얏트 웨스틴 리프 오쿠라 아웃리거. 알루팡비치클럽의 해양스포츠(하루), 샌드캐슬의 디너쇼는 ‘필수과목’급 선택관광. 렌터카가 없어도 그레이라인 버스를 이용하면 쇼핑센터(5곳) 사랑의 절벽,남부관광포인트를 다녀올 수 있다. △사이판〓중심인 갈라판지역 호텔(1급이상)은 하얏트, 하파다이, 다이치. 마나가하섬의 스노클링, PIC괌의 워터파크, 해양스포츠(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가 주요 선택관광 상품.

▽허니문팩〓클릭여행사(02-546-3371)의 허니문팩은 선택관광 가격(아래 표 참조)이 저렴하다. 4∼5월 허니문팩(호텔+조식+주말항공편) 가격은 △괌〓하얏트 85만, 웨스틴 77만, 힐튼 69만, 리프호텔 73만원 △사이판〓하얏트 83만, 니코 79만9000, 그랜드 69만9000, 다이치 73만원.

▼FIT팩▼

‘왕복항공+호텔’에 선택관광을 포함시킨 상품. 여행사마다 자체상품이 있고 ‘니코팩’처럼 특정 호텔이 개발한 것도 있다.

▽니코팩〓전 객실(괌 492개, 사이판 313개)이 오션뷰(바다조망)인 특급 리조트에서 묵는다. 호텔내 투어데스크를 한국인이 운영한다. 패키지 4종(41만5000∼73만5000원·항공료 제외) 가운데 허니문용으로는 다이아몬드팩(65만5000원)이 무난하다. ‘호텔숙박(조식포함)+공항 마중과 배웅+바비큐디너+해양스포츠(알루팡비치클럽·점심포함)+패러세일링+수중전망투어+플래닛할리우드(석식)’로 구성. 가격은 괌 사이판이 같다. 서울사무소 02-704-0561, www.nikko.co.kr

▼리조트 휴식형▼

워터파크가 갖춰진 리조트호텔에 머물면서 간간이 쇼핑이나 주변관광을 다녀오는 스타일. 괌 사이판의 PIC가 대표적이다. 30여가지의 해양스포츠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허니문커플에게 7월 14일까지 특별요금(객실료 260달러를 145달러로 할인)을 제공한다. PIC서울사무소 02-739-2020, www.pic.co.kr

▽PIC괌, 사이판〓휴식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키려면 식사까지 포함된 PIC카드(실버, 골드)를 선택하자. 실버카드(조식만 포함)는 괌 358달러(이하 미화) 사이판 356달러, 골드카드는 괌 472달러 사이판 446달러. 뷔페식당에서는 맥주와 와인을 무료로 제공한다. PIC괌에는 일식 중식 양식당이 갖춰져 있고 매일 디너쇼(골드카드 무료, 실버카드 50달러)와 선셋바비큐디너(골드카드 21달러, 실버카드 50달러)도 있다. 석양에 붉게 물든 바닷가 식당에서 새우와 바닷가재를 직접 구워 먹는다. 사이판에서는 시사이드그릴에서 바닷가재요리로 멋진 정찬을 들 수 있고 클럽메이트쇼도 관람한다. PIC괌은 최근 지상 26층짜리 로열타워(딜럭스객실 233개)와 피부미용센터인 ‘만다라스파’도 개장했다.

▽여가 보내기〓괌에서는 알루팡비치클럽에서 해양스포츠 즐기기, ‘사랑의 절벽’에서 사랑의 종 울리기, 투몬만 쇼핑타운 둘러보기가 주종. 사이판에서는 마나가하섬 산호바다에서 스노클링, 새섬 등 반나절투어 정도. DFS(쇼핑센터)행 셔틀버스는 괌 사이판에서 모두 무료운행된다.

▼다양한 선택관광 여행사 잘 골라야 바가지 안쓴다▼

괌 사이판 자유여행의 성공 여부는 선택관광에 달려 있다. 현지사정에 어둡고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악용, 터무니 없이 비싼 요금으로 여행자를 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여행레저팀이 수집한 일본여행사와 서울소재 괌 사이판전문 클릭여행사, 종합 대형여행사의 선택관광 요금표를 참고해 바가지만은 면하자. 표를 보면 클릭과 일본여행사는 비슷한데 반해 대형여행사를 통해 간 경우는 최고 55달러나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괌의 대표적인 해양스포츠회사인 ‘알루팡비치클럽’(www.alupang.co.kr)은 서울사무소를 통해 예약할 경우 최고 15%까지 할인해준다. 02-546-3332

▼인터넷에 여행선배 경험담 알고 떠나면 실수 안하죠▼

▽관광청(서울사무소) △괌 765-6161, www.welcometoguam.co.kr △사이판(북마리아나) 739-1571, www.visit-marianas.co.kr ▽인터넷 △클릭여행사(www.guam.co.kr www.saipan.co.kr)〓게시판에는 자유여행‘선배’들이 돌아와 남긴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은 조언이 가득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서울∼괌, 사이판(매일), 부산∼사이판(주 3회·부산 출발 수금일, 도착 월목토) 운항한다. ▽서울 △서울(오후9시)→괌(다음 날 오전2시10분), 괌(오전3시반)→서울(오전7시10분) △서울(오후8시반)→사이판(다음날 오전1시55분) 사이판(오전3시20분)→서울(오전7시) ▽부산 △부산(오후9시10분)→사이판(다음날 오전2시20분), 사이판(오전3시50분)→부산(오전7시). 1588-8000, www.flyasiana.com

<현지취재〓조성하·이인철·김준영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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