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4일 통신장애"… 전파硏 태양폭발현상 관측

  • 입력 2000년 2월 11일 23시 41분


13일과 14일경 이동전화를 비롯해 FM방송 무선호출, 군통신 등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소장 최명선)는 11일 “10일 오전 10시45분부터 11시20분(한국시간)까지 35분간 강력한 태양폭발 현상이 관측됐다”며 “100㎒∼1.5㎓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통신 방송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한 방해전파가 발생해 3∼4일후 지구주변에 강한 지자기폭풍을 일으켜 통신두절이나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태양폭발에 의해 우주 공간으로 불어나가는 초속 500㎞이상의 거대한 플라스마 구름은 지구 상층권인 전리층과 자기권의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이번 폭발은 피해를 줄 확률이 40%에 달한다. 89년 캐나다 퀘백주에서는 태양 폭발 현상으로 인해 송전 설비가 파괴되고 무선통신 중단, 인공위성 궤도 이탈 등의 피해를 보았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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