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법률상담 '클릭' 5500건 넘어…답변율 95%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동아일보와 정강법률포럼(대표 조소현·曺沼鉉변호사)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무료법률상담’ 행사에 접수된 상담신청 건수가 7일 현재 5500건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동아닷컴(www.donga.com)과 정강법률포럼(www.lawhelp.or.kr)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은 모두 6만3942명. 한번 사연을 띄운 사람이 관련 상담신청을 몇 차례 더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성황’은 설 연휴기간 중에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소속 변호사들은 설날인 5일 오전을 제외한 연휴기간 중에도 포럼 사무실에 모여 서로 답변내용을 상의하며 상담에 열중했다. 현재 신청에 대한 답변율은 95%에 이르고 있다.

홍순협(洪淳協)변호사는 “상담분야가 47개로 세분화돼 있어 답변을 읽고도 의문이 남는 신청자는 같은 분야에 올려진 다른 상담사례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된 사연은 분야별로는 금전대차사건 812건(14.8%), 임대차사건 652건(11.9%), 부동산사건 365건(6.6%) 등 민사사건이 1, 2,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형사 고소사건이 212건(3.9%), 이혼사건이 182건(3.3%)순이며 뒤를 이은 기타사건과 노동사건, 교통사고 손해배상사건, 호적, 상속사건 등 상위 10개 분야가 전체 신청내용의 70%를 차지.

행사가 진행되면서 김종훈(金宗勳)변호사 등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중진급 변호사 20명이 합류해 현재 상담변호사는 60명으로 늘어났다.

본보와 포럼은 12일로 다가온 상담신청 마감을 앞두고 6일부터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무료변론’ 대상자 20명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무료 변론을 받게 되는 사람은 2월12일까지 법률상담을 신청한 사람 중에서 △사연이 법률적으로 해결가능하고 △법원의 새로운 판례를 만들 가능성이 높으며 △신청자의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경우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본보는 행사가 끝난 뒤 선정된 20명의 사연과 선정사유를 지면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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