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어린이책]'큰소리꾼 박동진이야기'

▼'큰 소리꾼 박동진이야기' 송언 지음/우리교육 펴냄/168쪽 6000원▼

'우리교육'이 기획한 '살아있는 인물이야기'시리즈 1권으로 '큰소리꾼 박동진이야기'가 최근 출간되었다.

2권 '물고기박사 최기철이야기' 3권 '옥수수박사 김순권이야기'가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3권의 책이름에서 보듯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된 살아있는 위인들의 이야기이다. 같은 시대에 사는 할아버지들의 감동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그림으로써 어린이들에게 교훈이 되자자 했다.

박동진할아버지는 1916년에 태어났으며 평생 '일류 소리꾼'의 몫을 다하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명창을 넘어 국창으로서 온나라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국악사상 처음으로 5시간동안 흥보가를 완창했으며 잇달아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도 완창했다. 타고난 재능을 '죽을 각오로' 갈고 닦는 그의 의지와 노력은 나약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다.

90이 다 돼가는 인간문화재 박동진할아버지, 그는 지금도 고향마을에 '판소리 전수관'을 세워놓고 어린제자들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있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