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보험」봇물…『불의의 사고 대비를』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종 사고를 대비한 이색 보험상품들이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휴가를 떠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보험들을 소개한다.

★무보험차 상해담보

자가용승용차 운전자의 81%는 운전자와 부모 배우자 자녀 등만이 보험보장을 받는 ‘오너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경우 형제 처남 동서 등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보험보상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가급적 운전대를 남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종합보험의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남의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때에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의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등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운전차량이 자신의 보험가입 차량과 차종이 같아야 한다.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을 때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행보험

여행기간에 성별 연령의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산악등반 탐험 등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전문레포츠여행의 경우 보험사가 선별인수한다.

국내여행보험은 여행 떠나기 2,3일전에 보험사를 방문해 가입하면 즉시 보험증권을 발급해준다.

해외여행보험은 여행 떠나기 1주일 전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항공기 이용시에는 비행기 탑승 전에 공항 보험서비스 창구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휴가철 보험신상품

▽레저보험〓휴가기간에 따라 보험기간을 1일부터 하루 단위로 365일까지 임의로 선택하게 되어있는게 장점. 단 보험료는 한번에 납입한다.

휴일형과 매일형이 있다. 휴일형 가입시 남자는 1년 만기에 총납입 보험료가 2만1800원이고 여자는 1만5600원이다.

여가활동중 사고를 당할 경우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장해급여금이 지급된다. 교보생명의 상품.

▽방학생활 상해보험〓자녀들의 방학중 안전사고를 집중보장하는 상품으로 동양화재가 내놓았다.

교통사고나 물놀이 사망시 1000만원, 후유장애시 30만∼1000만원을 보상해준다. 가입대상은 만 5세 이상 19세 미만의 정규 교육기관 재학생.

1주일 10일 등 단기가입도 가능하며 캠프활동이나 수련대회에 참여할 때 적합하다. 1개월 개인형 8900원이고 1개월 가족형은 1만9500원.

▽래프팅 상해보험〓영월 동강에서 래프팅을 할 때 들 수 있는 대한화재의 개인상해보험상품. 보험료는 1200원.

▽여름휴가를 위한 국내여행보험〓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국제화재가 내놓았다. 각종 사고와 휴대품 도난 등을 보상한다.

2박3일까지 1200원, 4박5일까지 2000원.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15% 할인해준다.

〈박현진·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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