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 北주민접촉 조건부승인…「장길산」논의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통일부는 10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가 사면복권된 소설가 황석영(黃晳暎)씨가 북한측과 TV드라마 제작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자신의 소설 ‘장길산’을 남북합작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 등과 곧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89년3월 당국의 허락없이 북한을 방문, 장기간 체류한 혐의로 93년4월 귀국과 동시에 구속돼 지난해 3월까지 복역하고 올 2월 사면복권됐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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