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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8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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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뜨거운 바다―동경에서 온 형사’(19일 제외)‘뜨거운 파도―평양에서 온 형사’(16∼21일, 26∼27일)‘뜨거운 파도―여형사이야기’(23∼25일) 등 형사물시리즈. 평소 스카 고헤이가 천착해 온 장르다.
이중 ‘뜨거운 바다…’는 85년 전무송 강태기 김지숙 최주봉 주연으로 문예회관에서 한국초연을 가진 후 14년만에 한국에서 올려지는 작품. 도쿄에서 서울경찰청으로 파견 온 재일교포출신 일본형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들여다본다는 내용이다.
‘…평양에서 온 형사’는 96년부터 일본서 초연된 ‘…여형사이야기’의 한국어판.김정일의 지령을 받고 서울로 파견온 한 북한형사를 통해 분단현실의 아픔을 조명할 계획이다. 일본배우들이 일본어로 공연하는 ‘…여형사이야기’는 재일교포 매춘부의 살인사건를 통해 재일교포의 위상문제를 다룬 작품.
스카는 “그간 일본에서의 활동은 재일 한국인들의 성원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동포들에 대한 보은의 차원에서 분단현실을 연극을 통해서라도 고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반 7시반. 02―826―6123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