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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23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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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특산공예품 상품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말 중소기업청에 북, 통가죽 제품 등 4개 제품의 품질인증을 신청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 북’은 전국 수요의 50%를 댈 정도로 성가가 높아 품질인증을 받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 북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대전민속국악사(대표 김관식·金觀植). 3대째 가업을 지키고 있는 김씨는 서울올림픽때 사용했던 대형북인 용고(龍鼓·울림판 지름 2m)를 제작한 바로 그 사람이다.
김씨는 주로 농악과 사물놀이에 쓰이는 북을 만든다. 북둘레를 굵은 끈으로 동여매기 때문에 일명 쐐기북이라고도 한다. 김씨는 한달에 쐐기북을 7백∼8백개씩 생산해 전국 수요의 50%를 대고 있다.
또 대전북소리사, 대전농악사, ‘통가죽으로 만든 모든것’ 등 3개 업체의 장식용 북과 장고, 가죽지갑 벨트 등에 대해서도 품질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대전시는 인증받은 공예품에 대해서는 판로 개척 등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또 2월초 중구 중촌동에 70평 규모의 공예품 전시장을 개설, 공예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엑스포과학공원 월드컵경기장 앞에도 공예품판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