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는 현재 인가를 받는 SK텔레콤 휴대전화에 대해 올해안에 시장점유율과 경쟁진행 정도, 원가구조분석 등을 평가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요금 상하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 시외전화와 전용회선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중에 상하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내전화에 대해서는 현재 원가에 미달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통신요금 상하한제도를 2001∼2002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국제전화와 무선호출은 현행대로 요금 신고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 통신요금 상하한제가 도입되면 업체들이 정부가 정해준 범위내에서 다양한 요금제도를 개발,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요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업체들간에 요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하효과가 나타나 소비자들의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통신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시외전화나 전용회선 분야에도 후발업체들이 유리해지는 등 경쟁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