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９９학년 대입요강］「순결학과」등 이색학과 눈길

‘학과 이름만 보고 상상하지 마세요.’

99학년도 각 대학의 입시요강 가운데는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학과인지 알기 어려운 이색학과가 많다.

예를들면 선문대(충남 천안)의 순결학과.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고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여성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이 학과는 여학생만 20명을 모집한다. 입학생은 1학년때 교양과정을 끝내고 2학년부터는 △순결과 성(性) △가정경영 △부부관계 및 가정생활교육 △가족사회학 등의 전공과목을 배우게 된다.

학교측은 순결학과 학생 전원을 3학년 1년동안 세계 각 지역에 보내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

졸업후에는 순결과 관련된 사회사업가나 성교육 담당교사, 성상담 전문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용인대의 골프학과도 단일 학과로는 국내 처음으로 골프를 전공으로 가르치는 학과. 특차전형으로 전국대회 3위 이상 입상자 중 5명을 선발하고 25명을 뽑는 정시모집에는 골프를 전혀 못하는 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신설학과는 아니지만 명지대의 바둑학과, 세종대의 영상만화과, 남서울대(충남 천안)의 애니메이션학과 등도 눈에 띄는 이색학과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