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5일 “태풍이 대만 남쪽 2백2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상중”이라며 “16일 오후 태풍이 일본 규슈(九州)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면서 남부지방에는 큰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제브’는 14일 필리핀 루손섬을 지날 당시 반경 9백30㎞로 59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해 8백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라’와 비슷한 규모의 초대형 태풍이었지만 북진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됐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