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교육장관 『5월을 촌지없는 달로 만듭시다』

  • 입력 1998년 4월 29일 19시 40분


“ 5월을 촌지 없는 달로 만듭시다. ”

이해찬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스승의 날(15일)이 낀 5월 한달만이라도 촌지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촌지없는 달’로 만들어 줄 것을 학부모 교사들에게 호소했다.

이장관은 “통상 5월에는 ‘스승의 날’이 끼여 있어 다른 때보다 더욱 촌지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5월만이라도 촌지를 없애 촌지문제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5월은 ‘스승의 날’ 외에도 ‘어린이 날’(5일) ‘어버이 날’(8일) ‘교육주간’(10∼16일)이 있으며 또한 ‘청소년의 달’이기도 해 어느 때보다 학부모와 교사의 접촉이 많을 수 있는 달이다.

이장관은 “이번 ‘스승의 날’은 교육가족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보다 내실있고 격조있는 행사로 꾸밀 계획”이라면서 “촌지문제로 5월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동지역의 학부모 5백여명은 이날 오후 보성중학교 강당에서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촌지제공 등 교육부조리를 뿌리뽑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진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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