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김태희씨는 “단순 카페라기보다 지하1층, 지상 3층의 전시공간을 찾아 미술작품을 감상한 뒤 예술적 감흥에 젖은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름도 ‘예술의 카페’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Cafe d’art’.
북쪽 서쪽 남쪽 벽면의 3분의2를 차지한 널찍한 통유리. 북쪽으로는 북악산의 우뚝한 모습과 청와대의 파란지붕이, 서쪽으로는 봄을 맞은 경복궁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밝은 원목재질의 바닥과 흰 회벽에 둘러싸인 20평 남짓한 실내가 ‘모던’한 느낌. 역시 원목을 사용한 원탁 4개에 등받이 없는 원목의자. 벽면을 빙둘러 벤치가 있다. 한쪽벽의 서가에는 이응로 등 국내외 작가들의 도록(圖錄) 수십권이 가지런하다.회화와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도 많이 온다.
레귤러커피와 녹차 홍차 오렌지주스가 각 2천원, 헤이즐넛커피 유자차 등은 3천원. 가끔 화랑측에서 내놓는 과일이나 과자를 공짜로 맛볼 수도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화가 평론가 교수 등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거나 미술감상법 등의 문화강좌를 연다. 참가료는 5천원. 커피와 다과를 제공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오후6시 오픈. 20대분의 무료주차장.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이나 안국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박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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