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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25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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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못 입을 최신 유행은 피하고 자기에게 어울리는 기본스타일을 사야 낭비를 줄일 수 있죠.”
패션컨설팅회사 ‘이오디 김동수’의 대표인 모델 김동수씨는 이씨에게 패션코디의 기본법칙을 일러주고 하나하나 상담에 들어갔다.
▼색깔〓좋아하는 색깔과 어울리는 색깔은 다르다. 얼굴 밑에 옷을 대어보았을 때 볼 부분이 환하고 깨끗해 보이는 것이 잘 어울리는 색깔. 이씨에게 수십 장의 천을 대어본 끝에 내린 결론은 남색 분홍색 연보라색이 잘 어울리고 베이지색 갈색 주황은 안 어울린다는 것.
▼슈트〓100% 울과 같이 좋은 소재에 과감히 투자할 것. 폴리에스테르 혼방률이 되도록 낮은 것을 골라야 오래 입는다. 신뢰감을 주면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색깔인 회색 슈트를 이씨에게 강력 추천. 어두운 카키색 슈트도 벽돌색 타이와 함께 코디하면 멋질 듯. 베이지색 슈트는 흐리멍텅해 보이므로 입지 말라는 조언.
▼셔츠〓비즈니스 정장으로는 흰색 셔츠가 변함없이 인기. 셔츠 색깔코디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타이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이씨에게는 연노란색 연분홍색 같은 고운 색깔이 깨끗하게 어울린다. 칼라만 흰색인 클래식셔츠는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버튼다운셔츠는 어려보인다.
▼타이〓색깔이 화려하면 무늬는 작은 것으로 선택. 단색 또는 작은 무늬(물방울 다이아몬드 페이즐리 등), 사선 줄무늬는 깔끔하나 꽃무늬는 ‘날라리’같은 느낌을 준다는 조언. 봄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푸른색 노란색 주황 계열이 화사하게 잘 어울린다. 슈트 셔츠 타이의 색깔을 다 맞추기 힘들 때는 셔츠와 타이 색깔만 맞춰도 좋다.
1시간에 걸친 상담이 끝나고 ‘대변신’의 시간. 이씨는 ‘이오디 김동수’의 코디네이터 안다영씨와 함께 서울 청담동 LG패션의 보담프라자로 직행. 안씨는 스리버튼 슈트에 컬러풀한 셔츠와 타이를 즐겨 입었다는 이씨에게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투버튼 슈트를 골라주었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