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도 IMF한파…입장료싼 북한산 등산객 『북적』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29분


산에도 국제통화기금(IMF)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국립공원에는 입장객이 평균 20% 정도 줄어든 반면에 실직자들이 많이 찾는 북한산과 관광객보다 등반객이 많이 찾는 지리산에는 입장객이 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집계에 따르면 북한산은 1,2월 두달간 45만8천5백66명이 입장, 지난해 같은 기간(36만8천1백7명)보다 25% 가량 늘었다.

지리산은 두달 동안 20만2천1백41명이 입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19만2천7백50명)보다 5% 정도 늘었는데 북부사무소에만 입장객이 몰리는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지리산 북부사무소의 경우 지난 두달 동안 4만6천여명의 입장객이 들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2만6천57명)보다 거의 두배 가량 늘었다.

지리산 동남부사무소는 인근 사찰입장료까지 포함해 2천∼2천5백원의 입장료를 받는데 비해 북부사무소는 사찰이 없어 입장료가 1천원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공단측은 풀이했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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