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계종,내달11일 여의도에 불교문화센터 개설

  • 입력 1998년 3월 17일 07시 31분


대한불교 조계종이 여론주도층 밀집지역인 서울 여의도에 불교문화센터를 세우고 ‘신 엘리트포교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는 그동안 불교가 지식인과 여론주도 계층에 대한 포교가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

4월 11일 5호선 여의도전철역 근처 대오빌딩 12층에 문을 열 불교문화센터는 1백50여평 규모에 법당 세미나실 회의실 접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의도 불교문화센터는 기존 직능별 불자회 조직을 모두 아우르고 재가불자로 이뤄진 고문단과 스님들로 구성되는 법사단, 각계 실무 엘리트들이 참여하는 기획자문단을 둘 예정. 불자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정각회를 비롯, 불자 국회의원 보좌관들로 구성된 보좌진법우회와 전경련 산하단체 불자회, 연예인불자회, KBS MBC SBS 등 방송사불자회가 이미 동참의사를 밝혔다.

여의도불교문화센터는 △월 1회 합동법회 △불자회별 법회 △교리교육 및 초청강연 △참선 사경 등 불교문화강좌 △신행상담실 △시민선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설연구소를 두어 출판 영상 관련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기업 회장비서들로 구성될 기획자문단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설법과 포교자료 개발을 위한 ‘싱크 뱅크’를 구축하고 불교의 사회화에 필요한 정세분석과 정책개발까지 담당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총무원 총무부장 혜창, 능인선원 지광, 조계종 포교원장 성타스님 등 법문으로 이름난 스님들이 법사로 참여하며 송월주총무원장이 회주를 맡는다. 원장에는 지난해 말부터 실무작업을 추진해온 총무원 사서실차장 정빈스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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