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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11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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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할머니들은 반세기가 넘도록 당시 일본군 위안소가 있던 지역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의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 광주군 ‘나눔의 집’ 원장 혜진(彗眞)스님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부 출신인 조윤옥(75) 박서운할머니(83)가 지린(吉林)성 훈춘시에, 지돌이(75) 김숙란(76) 이봉운할머니(76)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동령현에 각각 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김숙란 이봉운할머니는 평양 출신이며 나머지 할머니들은 남한 출신으로 두명은 국내에 가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혜진스님은 “할머니들은 일본군 패망 이후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왔다”며 “이들 가운데 2명이 고국 방문 의사를 밝혀 외교통상부와 초청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