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운동복패션 「스포티룩」 봄거리 휩쓴다

  • 입력 1998년 3월 11일 20시 10분


운동선수의 트레이닝복을 연상시키는 스포티룩이 올 봄 거리를 휩쓸고 있다. 이제껏 스포티룩은 대학로고가 박힌 후드(모자)티셔츠가 고작이었으나 이번엔 세련된 정장스타일로 입을 수 있게 디자인과 아이템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

우선 후드티셔츠 후드니트 후드블라우스 후드원피스 후드재킷 등 옷마다 모자가 달린 것들이 유행중. 소재도 면뿐만 아니라 울 실크 새틴 등 다양한 고급소재를 사용해 정장과도 잘 어울린다.

단추 대신 지퍼로 여미는 지프업(Zip―up)스타일은 카디건 재킷에 쓰여 활동적이고 색다른 멋을 더해준다. 트레이닝복처럼 옆에 굵은 선(일명 아디다스 라인)이 있거나 허리부분을 끈으로 여미도록 돼 있는 바지도 눈에 띄는 스포티룩.

▼ 티피코시 후드티셔츠 ▼

박스형의 일반적인 후드티셔츠보다 품이 약간 좁은 후드티셔츠(2만7천8백원). 베이지색 바지정장 안에 받쳐입고 비슷한 색상의 조끼를 덧입어 발랄하게 연출했다. 면소재라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이며 흰색이라 색상코디도쉬운 무난한 캐주얼 아이템.

▼ 비키 후드티셔츠와 레깅스 ▼

면 후드티셔츠(6만8천9백원)에 무릎길이의 스판덱스레깅스(5만8천원) 차림이 거의 운동복 같다. 레깅스 옆선과 티셔츠 모자부분에 굵은 선을 넣은 전형적인 아디다스룩. 몸에 꼭 붙는 레깅스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롱재킷이나 원피스로 엉덩이를 가려줘야 할 듯.

▼ 롤롤 후드블라우스 ▼

잔잔한 세로주름이 들어가있는 고급원단의 흰색 후드블라우스(8만8천원). 얇고 비치는 소재로 여성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고 모자에 예쁜 롤롤 캐릭터를 그려놓아 캐주얼한 느낌도 난다. 요즘 유행인 짧은 주름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깜찍할 듯.

▼ 베이직힙보이 후드티셔츠 ▼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벨벳 후드티셔츠(9만4천원). 길이가 짧고 몸에 꼭 끼는 스타일로 통넓은 청바지와 함께 코디해 언밸런스한 느낌을 살렸다. 색상과 소재가 다소 튀는 아이템.

▼ 우바 지프업재킷 ▼

스포티룩을 30대에 적용하면? 단순한 라인의 지프업재킷(32만8천원)과 바지정장으로 활동적인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살렸다. 지퍼가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가죽으로 얇게 바이어스처리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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