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분위기 확산… 동전「풍년」172억 환수

  • 입력 1998년 2월 19일 19시 41분


돼지저금통에서 동전이 쏟아져 나온다. 한국은행은 19일 “우리 사회에 근검절약 분위기가 퍼지면서 돼지저금통이나 서랍에서 잠자던 동전이 급속히 빠져나와 시중에 동전이 남아돌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으로 환수되는 물량보다 새로 찍는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동전이 올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새로 나간 동전은 20억1천만원어치에 불과한 반면 환수된 동전은 1백72억5천만원. 이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서 그동안 팽개쳐뒀던 동전을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 이에 따라 일부 운수업체에서는 월급을 동전으로 내주고 지폐로 바꿔줄 금융기관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한은은 창구에서 지폐로 바꿔줄 예정. 한은 여운선(呂運璇)발권부장은 “올해는 동전제조를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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