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탈선온상 공원 안전지대로 탈바꿈…대검 추진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낮에는 노인들만의 휴식처, 밤에는 본드 마시는 불량청소년들의 ‘우리’. 보통 청소년들이 피해다니는 도심 공원들이 ‘청소년 안전지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바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송인준·宋寅準 검사장)는 15일 단속 위주의 청소년 선도사업을 바꾸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우범지대를 ‘청소년 안전지대’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는 하지마라’ ‘∼에는 가지마라’는 방식을 ‘이곳에서 놀아라’‘이곳은 안전하다’는 식으로 바꾸겠다면서 ‘청소년 안전지대 1호점’으로 충북 청주시 중앙공원을 지정했다. 21일 선보이는 이곳은 이미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지난해 사건만도 37건이나 발생한 우범지역이었다. 이곳을 서울 대학로의 마로니에공원과 같은 개방된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검찰의 구상. 공원 중앙에는 청소년 보컬그룹이나 아마추어 가수들이 마음대로 노래할 수 있는 공연대도 설치된다. 주차장 주변 공간에는 간이 농구대도 설치해 ‘길거리 농구대회’쯤은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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