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선물도 「거품」 빠졌다…롯데백화점 부산점 설문

  • 입력 1998년 2월 9일 08시 14분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졸업 및 입학선물은 무엇이 적당할까.’ 롯데백화점 부산점은 최근 고교 졸업예정자 1백88명을 대상으로 졸업 및 입학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남학생은 ‘현금’(32.5%)을, 여학생은 ‘의류’(27.6%)를 꼽았다고 8일 밝혔다. 남학생의 경우 현금 다음으로 시계(16.9%) 상품권(13.3%) 휴대전화(9.6%) 의류(7.2%) 등을 선호했다. 또 여학생은 의류에 이어 화장품세트(20%) 반지(13.3%) 현금(10.5%) 액세서리(9.5%) 등을 꼽았다. 한편 졸업생을 둔 학부모(67명)는 자녀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도서상품권 및 양서’(50.7%)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의류(16.4%) 패션시계(7.5%) 필기구(6%) 지갑(6%) 등의 순이었다. 이성친구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는 남녀 학생 모두 ‘커플반지’를 1순위로 들었다. 또 커플반지 다음으로 남학생은 ‘키스’ ‘호출기’ ‘꽃’을, 여학생은 ‘향수’ ‘화장품세트’ ‘속옷’ 등을 꼽았다. 백화점측은 “예년엔 학생들이 주로 컴퓨터 휴대전화 등 고가품을 선호했으나 IMF 시대를 맞아 선물도 실용적인 저가품 위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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