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도윤희(37). 마이애미아트페어에서 출품작 6점이 모두 팔리는 성과를 올렸다. 아트페어 참가는 이번이 처음.
그가 즐겨 그리는 테마는 화석 숲 늪 지층 빙하…. 이를 통해 시간과 생명의 연속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의 테마는 숲.
“지금까지 본것과는 다른 독특한 동양성 때문에 관심을 모은 것 같아요.”
그의 화면은 늘 물기로 젖어 있다. 그래서 물감과 안료들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어떻게 보면 세포의 분열과 생장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하다.
마이애미에 이어 5월 시카고아트페어에 참가하고 11월 독일 쾰른아트페어 참가도 검토하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개인전도 연다. 성신여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우리 한국근현대미술의 거장인 도상봉의 손녀다.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