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있는 서울근교 이벤트레스토랑 꾸준한 인기

입력 1998-02-04 07:45수정 2009-09-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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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레스토랑을 아시나요.’ 서울외곽 전원지역에 음식과 함께 가요 가곡 민요 오페라 등 각종 문화이벤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레스토랑이 ‘IMF 한파’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포천군 소홀읍 고모리저수지 옆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고모리 691’은 대표적인 이벤트레스토랑. ‘문화공간 마홀’이라는 1백50석 규모의 소극장을 레스토랑 옆에 따로 마련, 피아니스트 파벨 에고로프와 트럼펫 이강일씨 초청연주회 서울체임버앙상블 초청연주회 등을 개최한다. 근처 ‘민들레울’은 손님을 대상으로 매주 국악 다도(茶道) 미술교실 등 문화강좌를 곁들여 손님을 끌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설문동에 있는 한정식전문 레스토랑 ‘우리동네’는 지난해 9월부터 ‘일산오페라단’의‘바스티앙과 바스티엔’공연 등을 비롯해 가곡과 가요공연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영장천변에 자리잡은 ‘범박골’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곳. 오후 2시부터 피아노연주와 록가수들의 라이브공연, 색소폰연주 등이 밤 9시반까지 계속되며 고양시 송포호미걸이보존회의 풍물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이때문에 ‘IMF한파’라는 요즘도 별반 위축되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범박골을 찾은 강영아(姜英娥·32·여·일산구 중산마을)씨는 “음식도 먹고 다양한 문화이벤트도 즐길 수 있어 자주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동네’백승현(白承鉉·46)대표는 “각종 문화이벤트를 통해 기존 음식점과 차별화하고 문화공간이 부족한 서울외곽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며 “그런 탓인지 IMF의 영향은 별로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고양·파주·포천〓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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