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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12월 26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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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정으로 마감된 구세군(사령관 이성덕·李聖悳)의 자선냄비 모금액은 13억여원. 이는 당초 목표액 12억원을 초과한 액수이며 지난해 모금액 12억2천만원보다도 8천만원 이상 많이 모금된 것이다.
지난 12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서울 명동의 자선냄비에 1백만원을 넣고 간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는 10일 서울 시청앞으로 자리를 옮겨 남몰래 다녀갔다.
이후 신촌 그랜드마트앞(17일)과 천호동 현대백화점앞(18일)에서도 1백만원이 담긴 하얀 봉투가 나왔다. 한편 23일 광주에서도 그의 뜻에 동참한 「익명의 천사」가 나왔다.
구세군은 모금된 전액을 생활보호자 구호금과 장애인 지원비, 저소득층 심장병환자 수술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95년 9월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심장병환자 무료 수술은 1백건을 넘어서 지난 12일 서울국립의료원 간호전문대 강당에서 자축연행사를 갖기도 했다.
〈김세원기자·광주〓정승호기자〉